오는 2011년까지 올림픽대로가 경기북부지역까지 연장되는 등 경기북부 및 동·서부권 23개 시·군에 대한 종합적이고 광범위한 교통개선대책이 마련된다.

건설교통부는 25일 각종 택지개발사업으로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한수이북지역이 심각한 교통난을 겪고 있어 이에 대한 종합적인 교통개선을 위해 연구용역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용역기관은 교통개발연구원과 국토연구원, 대한교통학회, 한국도로교통협회 등 4개 기관이며 연구기간은 내년 3월까지다. 이번 용역에서는 택지개발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파주, 고양, 김포, 동두천, 의정부, 포천, 연천, 남양주, 가평 등 경기북부 10개 시·군과 동북·서북지역 13개 시·군의 도로 및 도시철도 사업계획의 사업 효율성이 재검토되고 추가 교통망 설치계획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들 지역에는 고양 풍동, 김포 사우, 파주 금촌, 의정부 금오·송산, 남양주 평내·호평 등 20개 지역 2천만㎡의 택지사업이 진행중으로 2005년까지 입주가 끝나면 45만명의 인구가 유입된다.

경기 동·북부지역에는 3개의 철도노선과 서울외곽순환로를 비롯한 3개의 국도가 주요 교통축을 형성하고 있으나 출퇴근 시간대 교통용량 대비 교통량이 0.8~1.05로 서비스수준이 최악(F급)이다. 또 서북부지역은 일산신도시 인구가 당초 계획 28만명에서 지난해말 43만명으로 늘어나는 등 주변지역 전체인구가 116만명에 육박, 주변도로가 한계용량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