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교육인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부천시내 4개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을 통합, 부천시 원미구 부천북초등학교내에 6학급 규모의 공립 단설유치원 설립을 추진하자 부천지역 사립유치원들이 유치원교육의 현실을 무시한 공립위주의 지원책이라며 집단시위를 벌이는 등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최근 취원아동 감소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촌 및 중소도시의 소규모 병설 유치원을 통합하고 아파트지역 병설유치원을 확장한다는 방침아래 105억원의 예산을 투입 전국 9개 지역교육청별로 12개의 단설유치원을 설립키로 했다.
도교육청은 이에따라 교육부에서 지원받은 예산 10억원을 투입, 부천북초등학교와 원미초, 부일초, 부천신흥초 병설유치원 등 4개 학교 병설유치원을 통합해 3세반 1개학급과 4세반 2학급, 5세반 3학급 등 모두 6개학급 185명 규모의 '부천북유치원'을 내년 6월 개원할 예정이다.
그러나 한국유치원총연합회 부천분회 등 사립유치원 관계자 200여명은 26일 오후 3시 부천교육청 옆 길주공원에서 단설유치원 설립 반대집회를 갖고 “교육부가 공교육 활성화를 빙자해 무리한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며 설립방침 철회를 주장했다.
사립유치원 관계자들은 지난 16일 교육청과 행정자치부 등 관련기관에 단설유치원 설립계획은 교육재정을 낭비하는 처사라며 이를 반대하는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공립 단설유치원은 취원기회 확대는 물론 체계적인 유치원 교육과정 및 다양한 프로그램 보급 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부천북유치원의 경우 기존 유치원의 확대가 아닌 통합운영체제를 갖추게 되는데도 반대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밝혔다.
'단설유치원 설립' 반발 확산
입력 2002-07-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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