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새벽 경기지역에 내린 눈으로 출근길 교통사고가 잇따르는 등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기상대는 4일 새벽부터 오전까지 더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날 오전 9시께 수원시 매탄동 법원지하차도 출구에서 스파크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앞서가던 카렌스 승용차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이 사고로 수십대의 차량이 지하차도에 갖히면서 광교동까지 1㎞ 가까이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는 등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앞서 오전 2시께에는 수원시 우만동 퉁소바위 사거리에서 정모(23)씨가 몰던 1t 트럭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 2대를 들이받았다. 또 오전 2시 25분께 성남시 사송동에서는 박모(41)씨가 혈중알코올 농도 0.14%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가 빙판길에 미끄러져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범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