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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노키오' 이종석-변희봉 /SBS '피노키오' 방송화면 캡쳐 |
3일 방송된 '피노키오' 7회에서는 자신의 잘못된 보도로 인해 한 번 더 상처받은 유족을 지켜보며 자신을 자책하고 기자직을 포기하려는 최달포(이종석 분)의 모습이 방영됐다.
달포는 자신의 잘못된 취재가 오보가 되자 자신도 똑같이 타인에게 상처를 준 기자가 됐다는 자책에 빠졌고, 라인으로 복귀하지 않았다.
그는 방송국으로부터 오는 전화를 받지 않고 아버지 공필(변희봉 분)과 시간을 보냈다.
달포는 공필의 등을 밀어주며 "기자실이 완전 돼지우리다. 너무 바빠서 머리도 못감고 이도 겨우 닦는다. 양말이랑 팬티 일주일 입는 건 기본이다. 진짜 할 짓이 아니다"라며 항상 묵묵히 견뎌내던 평소와 달리 고충을 토로했다.
목욕을 끝내고 달포와 공필은 장어를 구워 먹으면서도 "정말 기자는 할 짓이 아니다"라며 기자의 고충을 늘어놓았다.
달포는 "아버지 저는 이런 말도 안 되는 짓 더는 못한다. 똥이 무서워서 피합니까 더러워서 피하지"라며 기자로서의 책임으로부터 도망치려 했다.
이에 공필은 "똥은 더러워서 피하는 것이 아나라 무서워서 피하는 것이다. 막말로 네가 똥이 더러우면 치울 놈이지 피할 놈이냐. 무서웠겠지 똥독 오를까 봐서 무서워서 피한 거겠지"라며 촌철살인같은 한 마디로 달포의 마음을 움직였다.
공필의 부드럽지만 강한 말로 달포는 정곡이 찔렸고, 달포는 자신의 두려움을 인정하며 생각보다 훨씬 더 무거운 진실의 무게를 마음 속에 다시 새겼다.
이에 공필은 "무서운 거 모르고 덤벼라. 싼 게 문제지 알고 덤비면 괜찮다. 이제 큰 코 다칠 일은 없을 것"이라며 달포에게 장어꼬리를 건네 보는 이들의 코 끝을 찡하게 했다.
자식에게 다시 도전할 용기와 가르침을 전하고자 한 아버지의 마음이 장어 꼬리에서 고스란히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처럼 달포와 공필은 모범적인 부자 관계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며 보는 것만으로도 치유되는 '힐링 라인'으로 등극했다.
뿐만 아니라 공필의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시청자들의 마음에 콕콕 박히는 명대사로, 앞으로 어떤 대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이종석,박신혜,김영광,이유비가 주연을 맡은 '피노키오'는 거짓이름으로 사는 남자와 거짓말을 못하는 여자의 청춘 성장 멜로로 매주 수,목 밤 10시 SBS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