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3일 새벽 3시 45분경,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천안부근에서 의문의 교통사고가 일어났다.
비상 정차대 구간에 세워져 있던 8톤 화물트럭의 뒷부분에 승합차 한 대가 끼인 채 발견된 것.
현장에 긴급출동한 구조대는 운전석에서 기적적으로 남편을 구해냈다. 그러나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심하게 파손된 조수석 쪽에서 김씨의 아내는 큰 외상도 없이 이상하리만큼 평온한 모습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사고차량의 마지막 행적이 담긴 '40초' 가량의 CCTV영상에 주목했다. 영상에는 졸음운전이라고 주장하던 남편의 말과는 달리 추돌 '20초' 전 차량에 상향등이 켜졌다가 작아지는 등의 의심스러운 상황이 담겨 있었다.
또한 차량에서 발견된 아내의 혈흔에서 수면 유도제 등에 사용되는 약물 성분이 검출됐다. 숨진 아내는 임산부였기에 이상한 일이었다. 게다가 남편은 아내 앞으로 거액의 보험금까지 들어논 것으로 밝혀졌다.
남편은 현재 범행 일체를 부인하고 있다. 이에 제작진은 각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CCTV 영상 분석 및 시뮬레이션 실험 등 당시의 정황을 다각도에서 분석했다.
그 결과 사고 직전 '마지막 40초'에서 뜻밖에 놀라운 사실을 발견해 낼 수 있었다.
한편 '그것이 알고싶다'는 오늘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