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의 기원은 미국일까 유럽일까?

햄버거(hamburger)는 독일의 지명 함부르크(Hamburg)에서 유래된 이름이라는 설이 있다. 도시 이름 뒤에 –er을 붙인 햄버거는 '함부르크에서 온 사람이나 물건'을 뜻한다.

그럼 햄버거의 기원은 독일일까?

놀랍게도 햄버거의 기원은 독일도 아닌 아시아로, 그것도 몽골제국의 기마병 음식에서 시작됐다.

햄버거의 기원은 13세기 칭기즈 칸(Chingiz Khan)은 몽골제국의 기마병을 이끌고 유라시아 대륙을 정벌할 때 며칠씩 쉬지 않고 말을 달리면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찾게 되었다. 

남은 양고기 부스러기를 납작한 패티로 만들어 말과 안장 사이에 넣고 다니면서 익히지 않고 부드럽게 만들어 먹었다.

1238년 징기즈 칸의 손자 쿠빌라이 칸(Khubilai Khan)이 모스크바를 점령하면서 러시아에 몽골제국의 고기를 갈아 먹는 문화가 전해졌다. 

러시아인들은 생고기를 갈아 다진 양파와 날달걀을 넣고 양념해 타르타르 스테이크(steak tartare)를 만들어 먹었다.

이후 러시아 타르타르 스테이크는 17세기 독일 최대의 항구도시 함부르크에 전해졌고, '함부르크 스테이크'가 선원들을 통해 뉴욕에 전파됐다.

19세기 초반 독일 이민자들이 미국으로 건너가 양념된 간 쇠고기 요리를 소개했다. 이후 1826년 뉴욕의 델모니코스 레스토랑에서 '햄버거 스테이크'라는 이름을 처음 사용했다.

 이외에도 미국 오하이오주 아크론 지역의 프랭크와 찰스 멘체스 형제가 미국 중서부에서 열리는 여러 박람회에서 판매했다는 설도 있다. 1885년 뉴욕 주의 햄버그에서 열린 박람회 이름을 따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것.

이후 1950년대 미국 전역에 확산되면서 어디서나 쉽게 먹을 수 있는 미국인의 음식으로 정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