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하얏트 인터내셔널과 인천국제공항내 남측 국제업무단지에 건설중인 최첨단 특급호텔에 대한 경영을 위탁하고 호텔 이름을 '하얏트 리젠시 인천'으로 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 호텔은 대한항공이 1천600억원을 들여 지난해 3월부터 건설에 들어가 현재 7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지상 11층, 지하 2층에 42인치 고화질 TV 및 무선랜이 설치돼 항공기 운항정보 등을 제공하는 530개의 최첨단 객실과 전세계 네트워크 화상회의가 지원되는 800명 수용 규모의 국제 비즈니스센터, 20여 개의 회의실 등 국제 비즈니스를 위한 시설이 들어선다. 이 호텔은 국내 공항지역내에 들어서는 첫 특급호텔로 국제회의를 치를 수 있는 국제회의장을 완벽히 갖추게 된다. 또 이 호텔의 최대 특징은 국내 최초로 건물의 외관을 두께 51㎜의 4중 접합 유리로 된 페일글라스(Pailglass) 공법으로 시공했다는 점이다. 이 공법은 외부 소음을 완벽히 차단하고 단열 효과가 우수하며 건축미가 뛰어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대한항공이 하얏트 인터내셔널과 손을 잡게 된 것은 하얏트의 세계적 명성과 호텔 경영의 전문성 그리고 위탁경영 전문 호텔 체인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 대한항공은 하얏트와의 제휴로 세계 최고 수준의 호텔로 만들겠다는 전략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