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압구정 백야 43화 박하나 강은탁 /MBC '압구정 백야' 방송 캡처
'압구정 백야' 박하나에 강은탁에게 애틋한 속마음을 보였다.

10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 백야' 43회에서 백야(박하나 분)와 장화엄(강은탁 분)이 함께 김효경(금단비 분)을 만나러 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화실로 향하던 차 안에서 화엄은 "사람들은 첫사랑을 만나고 싶어하는데 나는 백야 너를 만나고 싶었다. 어떻게 컸나"라며 어릴 적 이야기를 꺼냈다.

백야는 "나도 오빠들 잘 해 준 것만 기억난다"며 "그런데 오빠가 나 한 번 울린 적 있다. 오빠 생일 때 카드 그려서 준 적 있는데 오빠는 별로 웃지도 않고 '고마워' 그러고 말더라. 며칠 후 오빠네 집에 갔더니 책장에 그대로 있더라"라고 말하며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화엄이 "그것 때문에 운거냐"고 말하자 백야는 "얼마나 정성껏 그린 카드인데 어린 마음에 눈물이 안나겠느냐"고 투정부렸다.

▲ 압구정 백야 43화 박하나 강은탁 /MBC '압구정 백야' 방송 캡처

백야는 "어렸을 때 오빠 별로였다. 왜 그렇게 말수가 적었냐"며 "그래도 한 번씩 감동시켰다. 어느날 학교에 갔다온 오빠가 피곤한 얼굴로 초콜릿을 주더라. 또 친구들이랑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용돈도 몇 번 줬다"고 말했다.

백야의 칭찬에 화엄은 "나정도면 인간성 괜찮은 거다"라고 말했고, 백야는 "백프로 인정"이라고 답했다.

차가 잠시 멈추고 화엄은 휴대폰을 확인했고, 백야는 그런 화엄의 모습을 보며 속으로 '너무 괜찮아서 감히 바라 볼 수 없어'라고 속마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