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해 북단 섬 지역이 장기간 방치된 수백 채의 폐가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흉가로 방치된 빈집들은 섬을 찾는 관광객들의 미간을 찌푸리게 할뿐 아니라 각종 사고를 유발할 수도 있어 정비가 시급한 실정이다.
11일 인천시 옹진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10월부터 관내 7개 섬 지역의 폐가 현황을 파악하는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달까지 진행될 전수조사가 끝나면 내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12억원을 투입, 폐가 소유주의 자진철거를 유도하거나 직권으로 철거할 방침이다.
옹진군이 직접 폐가 철거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수조사 전인 지난 9월까지 군이 대략 파악한 관내 섬 지역의 빈집 수는 총 251채다. 인구가 비교적 많은 백령도가 65채로 가장 많았고 덕적도 43채, 북도 42채, 대청도 35채 순이었다.
군은 전수조사 기간 정확한 폐가 현황뿐 아니라 등기부등본을 통한 소유자 확인도 할 방침이다.
1990년대부터 농어촌 빈집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해마다 이 지역 폐가 30여 채가 자진 철거됐지만 이후 폐가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군 관계자는 "섬 지역 폐가는 미관을 해치고 바닷바람이 강하게 불면 무너지는 등 안전 문제도 우려된다"며 "폐가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고를 막기 위해서라도 정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섬지역 폐가 철거… 옹진군이 나선다
미관 해치고 사고유발 위험
郡, 전수조사 후 직접 정리
입력 2014-12-1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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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2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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