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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생' 영업3팀이 언급한 '꽌시'는 무슨 뜻? /tvN 제공 |
드라마 '미생'에 꽌시(관시)라는 말이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2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미생' 17화(극본 정윤정, 연출 김원석)에서는 오상식 차장(이성민 분)이 최전무(이경영 분)가 제안한 태양열 발전 사업을 두고 고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차장은 영업3팀 김동식 대리(김대명 분)와 천관웅 과장(박해준 분)를 회의실로 불러 의논했다. 천과장은 "하자. 2,3년치 실적은 될 것"이라며 "이거 차면 줘도 못 먹는단 얘기 듣는다. 중국 사업에서는 꽌시 관행인데 찝찝할 게 뭐 있냐"고 말했다.
그러나 오차장은 "꽌시가 관행이라고 하지만 정당하지 못한 경우도 있다. 꽌시를 이렇게 크게 줬는데도 사업을 못 따면 우리가 덤탱이 쓸 수 도 있다"고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대화 중 등장하는 '꽌시'는 대인관계나 사람이나 사물 사이의 관계, 연줄을 뜻한다. 중국에서 '꽌시'는 특히 중요하게 여겨지는 부분으로 조정래 소설 '정글만리'에서는 "중국에서 성공하려면 꽌시, 즉 연줄을 잡아야한다"는 대목이 나오기도 한다.
한편, 이날 '미생'에서 선차장(신은정 분)은 오차장에게 "이번 일이 전무님하고 차장님하고의 진검승부처가 될 것"이라며 "이 사업을 성공시키면 부서장으로 승진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오 차장님이 원하는 인원을 뜻대로 쓸 수 있게 된다"고 충고했다.
오차장은 계약직 신분으로 입지가 위태로운 영업3팀 사원 장그래(임시완 분)를 정규직으로 채용할 수 있다는 말에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