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가 겨울나기가 힘든 복지 소외계층을 직접 찾아나선다.

시는 내년 2월말까지를 '복지소외계층 집중 발굴조사 기간'으로 정하고 최근 3개월 이내 기초생활수급자 신청 탈락 가구는 물론, 단전 및 단수·단가스 가구 등을 중점 조사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겨울철은 난방비 등 생계비 지출이 증가하는 반면 일용직 일자리는 감소하는 계절적 특성이 있어 취약계층의 생활고가 가중되고 특히 올해 겨울은 기온 변동 폭이 크고 기상 이변에 따른 폭설·혹한 등 극한 기상이 예상돼 겨울나기가 상당히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오산시는 겨울나기가 어려운 취약계층이나 지원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기존 복지제도로부터 소외받은 저소득 주민을 발굴하고 적절한 지원을 통해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할 계획이다.

조사후에는 대상자들의 복지현황·복지욕구 등을 분석해 제도권내 복지대상으로 전환하고, 아울러 기초생활보장·우선돌봄차상위·긴급지원과 무한돌봄 등에 대한 안내를 통해 지원가능한 서비스와 연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특별 조사기간을 통해 발굴된 취약계층에 대해 긴급생계비, 전기요금, 연료비 등을 지원해 제도권 복지의 손길이 닿지않는 복지사각지대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산/조영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