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부터 경기·서울·강원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린 집중호우로 피해가 잇따른 가운데 8일에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최고 250㎜ 이상의 장대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피해가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7일 “지난 4일부터 내린 비로 전국의 사망·실종자가 이날 오후 10시 현재 16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60여가구 17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도로 26곳, 하천 74곳이 유실돼 강원도 27억여원, 경기도 22억여원 등 모두 81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또 6천700여가구의 주택이 침수피해를 입었으며 농경지는 전국적으로 2천여㏊ 이상이 침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인천항을 출발하는 서해 백령·연평도 항로를 비롯해 연안여객선 97개 중 72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중단돼 2만여명의 피서객이 발이 묶였고 90여편의 국내선 항공기가 결항되는 피해도 입었다.
8일에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최고 250㎜ 이상의 장대비가 또다시 내릴 것으로 예상돼 비피해 확산이 우려된다. 예상강수량은 전라남북도와 경상남북도, 제주도가 80∼150㎜, 많은 곳은 250㎜ 이상이 되겠고 강원 중남부와 충청남북도는 50∼80㎜ 많은 곳은 120㎜ 이상, 경기·서울과 강원북부, 북한지방은 10∼50㎜가 예상된다.
한편 경기·서울 등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와 호우경보는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해제됐으며 전라남북도와 경상남북도, 제주도에 호우경보가, 강원중남부와 충청남북도에는 호우주의보가 각각 내려졌다.
나흘째 장대비 곳곳 수해
입력 2002-08-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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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8-07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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