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를 빛낸 영화배우 1위 '명량' 최민식… 송강호·류승룡·하정우 뒤이어. 사진은 최민식(왼쪽)과 송강호. /경인일보DB
영화배우 최민식이 '올해를 빛낸 영화배우' 1위에 올랐다.

2위는 '설국열차'·'관상'·'변호인'의 송강호가 차지했다.

15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이 기관이 지난 10월 29일부터 11월 25일까지 전국 만 13세 이상남녀 1천70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최민식은 42.3%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최민식이 이순신 장군으로 분한 '명량'은 1천76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영화의 흥행 기록을 새롭게 썼다. 

또 최민식은 올해 뤽 베송 감독의 '루시'에 출연하며할리우드에도 진출했다.

작년 '설국열차'·'관상'·'변호인'으로 극장가를 장악하며 1위를 차지했던 송강호는 올해는 22.2%로 한계단 물러난 2위다. 

'7번방의 선물'(2013)에 이어 '명량'으로 2년 연속 천만 관객을 동원한 배우 류승룡(10.5%), 감독 겸 주연을 맡은 '허삼관'의 개봉을 앞둔 하정우(9%)가 뒤를 이었다. 

최근 동영상 공개 협박을 둘러싼 추문에 휩싸인 배우 이병헌(4.5%)이 5위였고, 군 제대 후 '군도: 민란의 시대'로 복귀한 강동원(4.2%)과 설경구(3.7%), 정우성(3.6%), 현빈(3.3%), 김수현(3.2%)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갤럽 측은 "올해는 10위권 내에 여배우가 한 명도 포함되지 않는 등 최근 몇년 간 여배우의 존재감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2.4%포인트다.

갤럽은 2005년부터 매년 그 해를 빛낸 각 분야의 '올해의 인물'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