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은 경기도의 유일한 국제무역항이자 지정학적으로 중국 연안의 주요 도시와 최단 거리에 위치해 중국향발 화물의 최적 관문항이다.
특히 올해 7월 평택항과 옌타이항의 카페리 항로가 신설돼 평택항은 대중국 수출입 교두보로서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으며 평택항의 배후지역은 자동차 및 부품산업 등 중국과의 산업 연계성이 높은 산업으로 특화돼 있다. 이에 평택항을 이용하는 외국인의 수도 매년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제 평택항은 제조 및 물류 뿐 아니라 관광과 문화가 어울러 복합적 고부가가치 항만으로 발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
한중 열차 페리 사업은 박근혜 대통령의 오랜 물류 비전이자 한중 FTA 시대에 우리 기업의 중국 내륙 진출을 위한 새로운 전략적 물류 모델이다. 이 사업은 한중 FTA 시대에 물동량 증가 예상에 따른 새로운 물류 수송 시스템 확보와 한국과 중국을 해상으로 연결한다는 의미 이상으로 중국을 넘어 아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이미 중국은 2011년 옌타이(烟台)를 한중 열차 페리 중국측 항만으로 지정했으며, 2014년 7월 평택항과 옌타이항 간 카페리 항로를 신설해 적극적으로 열차 페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평택항 신규 국제여객부두 설계가 이제 시작된다. 신국제여객부두는 설계시부터 한중 열차 페리에 대해 사전에 하나하나 심도있게 검토하고 추진돼야 한다. 일례로 여객부두 턱 밑에 철도가 조성되지 않는다면 효율적인 물류 운송시스템 구축에 차질이 생기게 된다.
한중 FTA 시대를 선점하기 위한 한중 열차페리는 평택항이 정답이다. 최단거리에 있을 뿐 아니라 대중국 교역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눈부신 성장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 기업 뿐 아니라 우리나라 기업의 중국 중서부 진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한중 열차 페리 사업은 바로 평택항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평택항을 거쳐 중국 횡단철도(TCR·Trans Chinese Railway)를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견인차로서 중국의 동부, 중부, 서부 지역을 연결하며, 중앙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새로운 비단길로 미래 먹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한중 열차페리는 내수시장 확대는 물론 특히 내륙시장의 발전 폭이 돋보이는 중국시장에 우리나라 기업의 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며, 중국 간선 철도망과 바로 연결지어서 유라시아까지 연결되는 기반을 확보할 수 있어 우리에게 새로운 성장기회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한중 단거리 해상노선을 적극 활용해 앞으로 증가하는 한중 간 물동량과 신속한 교역 촉진을 이뤄 국가경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나갈 수 있도록 추진에 박차를 가해야 하겠다.
/이동화 경기도의회·경제과학기술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