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7년간의 기록을 담은 대하드라마 '징비록'의 주인공으로 배우 김상중과 김태우가 캐스팅됐다.

김상중은 KBS 1TV 새 대하드라마 '징비록'의 류성룡으로 출연한다. 서애 류성룡은 '징비록'의 저자이자 임진왜란 7년간 도체찰사와 영의정을 지내면서 실질적으로 전란을 지휘한 인물이다. 김상중은 다수 작품을 통해 온화한 인상과 무게감있는 음성으로 선 굵은 연기를 선보여 이번 작품의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김태우는 '징비록'에서 선조로 출연한다. 선조는 조선의 14대 왕으로 조선왕조 최초로 방계혈통으로 왕위에 올라 정통성에 있어 항상 불안했던 인물이다. 명민하지만 책임지지 않는 우유부단함으로 임진왜란을 대비하지 못한 인물이다.

김태우는 영화 '관상', '해적'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등을 통해 선과 악이 공존하는 복잡한 인물 표현이 탁월해 선조의 복잡다단한 캐릭터를 소화할 예정이다.

특히 김태우는 지난 13일 종영한 OCN범죄드라마 '나쁜녀석들'에서 주인공인 오구탁(김상중 분)과 대립했던 오재원 검사역을 맡은 김태훈의 친형으로 알려졌다. 이번 드라마에서 동생을 이어 김상중과 드라마에서 대립하는 역할을 맡아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징비록'은 오는 2015년 2월14일에 KBS 1TV로 첫 방송된다.

/유은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