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돌공 진혼제는 고려말 왕의 일행이 몽고군의 침입으로 강화도로 피신하던 중 김포 덕포진의 특별한 지형으로 인해 억울한 죽음을 당한 뱃사공 손돌의 넋을 기리기 위해 김포문화원이 매년 음력 10월20일 개최한다.
김포 초지대교 인근 굽이를 돌며 물살이 빨라지는 여울목인 '손돌목'은 손돌의 이름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곳은 음력 10월 20일을 전후해 바람이 거세게 불고 혹독한 추위가 몰아치는데 '손돌바람' '손돌추위'라고 한다. 손돌의 억울한 죽음과 연관시켜 민중들이 만들어낸 설화이자 고유명사다.
진혼제는 윤소리 경기민요합창단의 진혼곡을 시작으로 진혼제, 그리고 대곶중학교 학생들의 손돌공 진혼 바라춤으로 봉행을 마쳤다. 특히 손돌공 진혼 바라춤은 제2회 경기도 민속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포/김환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