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툰 한글오답에 웃음꽃도
무료 법률상담 코너 인기
국내 최대 규모의 유학생 축제인 '2014 대한민국 외국인 유학생 문화대축전'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대축전 이튿날인 17일에는 미니올림픽과 도전 대한민국 골든벨, 유학생 가요제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골든벨은 한국의 계절, 한글을 창제한 위인 등을 묻는 간단한 질문이지만 아직 우리말이 서툰 유학생들은 사계절 대신 '네 계절', 세종대왕이 아닌 '세중대왕' 등 오답을 적어내 웃음꽃이 피기도 했다.
행사장 한쪽에서는 '다름이 아닌 우리, 다양한 우리'를 주제로 러시아의 마트로시카(인형), 캄보디아의 로네악똥(선박) 등 각국의 다양한 문화를 소개하는 코너가 마련돼 유학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재단법인 대한변협법률구조재단이 운영한 무료 법률상담도 인기였다.
우원상 재단 공익법무관은 "유학생이 아무래도 학생들이다보니 아르바이트를 해도 되는지를 묻는 질문이 많았다"며 "동남아지역 출신 학생들의 경우 높은 한류 인기를 반영하듯 영주권 취득방법 등을 물었다"고 말했다.
대축전은 오는 22일 민속촌과 삼정전자 등을 방문하는 탐방행사와 세계 유일의 분단현실을 체험하는 DMZ탐험대행사(23~24일) 등으로 이어진다.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수기공모전은 19일 마감이다.
한편 이번 대축전은 경기관광공사와 경인일보가 주최·주관하고 외교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용인시, 가천대학교, (사)한문화진흥협회 등이 후원했다.
/김민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