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 11회(극본 박혜련, 연출 조수원)에서는 마침내 형 기재명(윤균상 분)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는 최달포(이종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기재명은 14년 만에 만난 동생에게 피자를 사주며 그간의 회포를 풀었다.
기재명은 "피자 한 판 먹는 게 소원이랬잖아. 너무 어릴 때 이야기인가. 키가 엄청 컸네. 어릴 땐 영영 안 클 것 처럼 꼬맹이더니"라며 미소 지었고, 최달포는 형에게 자신이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이야기했다.
그때 아이를 구한 영웅으로 떠오른 기재명을 알아보고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기재명은 "우리 아버지를 그렇게 만든 송차옥(진경 분)이 날 영웅으도 만들었다"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기재명은 최달포에게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살아라. 사람들에게 네가 기하명이라는 거 말하지 말고 그냥 최달포로 살아라"라고 권했다.
최달포는 이유를 물었고, 기재명은 "너도 알고 있잖아. 난 사람을 죽였다"며 자신의 죄를 고백했다.
한편, 이날 '피노키오'에서는 형을 구제하기 위해 자수를 권유하는 최달포의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