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 백야' 52회(극본 임성한, 연출 배한천)에서는 서은하(이보희 분)의 반대에도 백야(박하나)와 결혼할 것이라고 못 박는 조나단(김민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조나단은 계모 서은하가 백야를 만나 결혼을 만류한 것에 분노했다. 서은하는 "(장화엄과) 인척관계도 아니고 그냥 은인이란다. 근본 문제다"라며 백야가 고아라는 사실을 운운했고, 조나단은 "어머니도 마찬가지 아니냐"고 반발했다.
조나단이 "어머니도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아버지 만나 결혼했다. 그래도 두 분 잘 살았다"고 자신을 걸고 넘어지자 서은하는 "그래서 며느리는 제대로 보고 싶은 거다. 자격지심 아픔이다"라고 맞섰다.
조나단은 과거 서은하가 맞선을 봤던 여자들을 반대했던 것을 언급하며 "그때는 왜 반대했냐. 조건은 안 중요하다. 불쌍한 애 상처주면 어떡하냐"고 쏘아붙다.
이어 조나단은 "내 인생은 내가 산다. 날 정말 생각하고 위하면 더 이상 관여치 마라"고 엄포를 놨다.
그동안 한번도 보지 못했던 아들의 반항에 서은하는 "며칠 사이에 변했다"라고 한탄했고, 조나단은 "변한 게 아니라 참았던 것"이라며 "어쨌든 난 백야와 결혼한다"고 거듭 밝혔다.
한편, 이날 '압구정 백야'에서는 백야와 함께 인사 온 조나단을 못마땅해 하는 장화엄(강은탁 분)과 장무엄(송원근 분) 형제의 모습이 그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