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수출업계와 지원기관들이 한·중 FTA(자유무역협정)에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인천지방중소기업청은 23일 청사 회의실에서 '한·중 FTA에 대한 효과적 대응책 모색'을 위해 인천본부세관, 인천시 기업지원과, 중소기업진흥공단 인천지역본부,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 인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 (사)인천수출경영자협의회 등 유관기관 관계자, 지역 대(對)중국 수출기업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 참가자들은 내년 한·중 FTA 발효에 따른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업계 차원의 협력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이날 간담회에 참여한 기관들과 기업 단체들이 참여하는 '인천지역 한·중 FTA 유관기관 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또한 2015년부터 실무자들로 구성될 대책 태스크포스팀 활동을 정례화하는 것에 합의했다.

최광문 인천지방중소기업청장은 "한·중 FTA는 기회이자 위기를 동시에 내포하는 사안으로, 어떻게 준비하고 대응하는가에 따라 결과는 많이 달라질 것"이라며 "내년 인천지역 중소기업들에 중국이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도록 이번 간담회에서 도출된 합의를 토대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1월 실질적 협상 타결이 이뤄진 한·중 FTA는 협정문안 확정 및 서명, 국회 비준동의 등의 공식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김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