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펀치' 4회(극본 박경수ㆍ연출 이명우)에서는 앞서 수술 후 혼수상태에 빠졌던 박정환(김래원 분)이 의식을 회복한 뒤 가족들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정환은 혼수상태에 빠져있는 동안 자신이 모셨던 이태준(조재현 분)이 전 아내 신하경(김아중 분)에게 누명을 씌웠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박정환의 담당의 장민석(장현성 분)은 "종양은 제거하지 못했다. 길어야 3개월"이라며 "진통제를 구해 남은 시간 고통 없이 지내게 해 주겠다"고 시한부를 선고했다.
충격에 빠진 박정환은 딸을 떠올리며 신하경을 구하기로 결심, 장민석에게 "내 종양 손도 못댔지만 나는 당신 뇌물수수혐의 없애주겠다"고 요구해 완치한 것으로 의료기록을 조작했다.
이후 박정환은 이태준과 만난 자리에서 전 아내 신하경을 언급하며 과실치사로 만들어줘서 감사하다고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박정환은 "증거 몇 개만 지워서 하경이 집으로 보내달라"고 청했고, 조강재(박혁권 분)을 통해 박정환의 의료기록을 확인한 이태준은 "너 죽을 줄 알고 네 마누라 옥에 보냈다.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이태준은 "너 절대로 어디 안 보낼 거다. 내 옆에 있어 줄 거지"라며 눈시울을 붉혔고, 박정환은 "며칠 안 보였다고 집사람 옥살이 시키는 분인데 무서워서 뒷모습 보이겠습니까"라며 짐짓 여유로운 태도를 보였다.
한편, 이날 '펀치'에서 이태준은 법무부장관 윤지숙(최명길 분)과의 권력다툼에 밀려나지 않기 위해 신하경을 구제해주겠다는 박정환과의 약속을 저버려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