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님과 함께 /JTBC '님과 함께' 방송 캡처

'님과 함께' 안문숙이 김범수의 깜짝 이벤트에 눈물을 쏟았다. 

23일 방송된 JTBC '님과 함께'에서는 김범수와 안문숙의 삿포로 데이트가 그려졌다.

이날 김범수는 "커피를 사오겠다. 그 동안 음악을 듣고 있으라"며 태블릿 PC를 안문숙에게 주고 자리를 떴다.

김범수가 건넨 태블릿 PC 속에는 김범수 친구들의 영상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김범수의 친구들은 "범수가 의외로 순진하고 순수하다", "친해지기 어렵지만 주변에 많은 걸 나누는 사람"이라고 칭찬했고, "국수 먹는 날만 기다리겠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김범수는 "쑥스럽다. 우리가 공식적으로 썸을 탄지 3개월이 지났는데 변변한 이벤트 하나 못해봐서 준비했다"며 "내게 '참 힘들고 지쳐 보이는 데 나랑 있는 시간만큼은 편하고 즐거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위안과 위로가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범수는 "되짚어보면 천진난만한 소년시절로 되돌아 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안문숙 씨가 처음으로 치마를 입은 날 나도 모르게 설레고 들떴다. 가장 잊을 수 없는 것 중에 하나는 정성껏 끓여준 미역국"이라고 안문숙와의 시간들을 회상하며 즐거워했다.

김범수는 "예상치 못했던 끝인데 허탈하고 섭섭하고 아쉽다. 무엇보다도 가장 미안하고 더 가슴 아픈 건 남자답게 적극적으로 못한 점이다. 아쉽고 미안하다. 그래서 끝으로 문숙 씨 굿 나잇"이라고 외치며 영상을 마무리 했다. 이를 본 안문숙은 미소를 지으며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안문숙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사랑스러운 남자였다"며 "나를 여자를 만들어준 것 같다. 덕분에 사랑을 꿈꾸게 됐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