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역 집중호우에 따른 농작물 피해와 출하 지연 등으로 배추·상추 등 채소류 값이 급등해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

15일 인천 구월·삼산농수산물시장에 따르면 이날 배추의 경락 가격은 5t 기준으로 461만원선에 달해 지난 6일 330만원선에 비해 무려 40% 가량 올랐다.

상추는 4㎏에 1만8천원선으로 지난 주 1만2천500원에 비해 50% 이상 뛴 가격에 거래되고 있으며 당근의 경우도 20㎏에 1만6천원선으로 지난 주 1만3천원선보다 23% 정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오이는 20㎏(취청)에 4만원선으로 2만8천500원선에 거래되던 지난 주에 비해 45% 가량 뛰었으며, 애호박도 20개에 2만6천원선까지 치솟았다. 이밖에 부추, 양파, 대파, 토마토 등도 집중호우 전에 비해 20∼30% 오른 상태다.

반면 출하 막바지인 참외와 수박, 방울토마토 등은 소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도매시장 관계자는 설명했다.

구월농수산물시장 관계자는 “연일 큰 비가 내림에 따라 수확과 출하가 늦어지면서 일부 농산물 값이 치솟고 있다”며 “현 시세로 언제까지 갈지에 대해선 아직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