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만과 편견 최진혁 빽곰 쌍둥이 /MBC 월화드라마 '오만과 편견' 17회 방송 캡처
'오만과 편견' 폐공장 해골 정체가 밝혀지면서 또 다시 반전엔딩을 선사했다.

23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오만과 편견' 17회에서는 검찰국장 이종곤(노주현 분)의 자백을 받아내고 한별이 살인교사 혐의로 체포하는 민생안정팀 검사들의 활약상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구동치(최진혁 분)는 민생안정팀 검사들에게 한별이와 강수 사건을 해결할 방법이 없으니 덮자고 최종 통보를 한다.

절망에 빠진 한열무(백진희 분)가 최후의 수단으로 이종곤 국장을 찾아가 "제 동생 납치 및 살해, 국장님이 지시하셨습니까?"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이종곤을 몰아붙인다.

이종곤 국장은 일개 수습검사가 자신에 따지고 드는 상항에 불쾌감을 드러내다 결국 자신이 살인교사를 지시했단 자백을 하게 된다.

그 순간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구동치, 강수(이태환), 최광국(정찬) 등이 현장을 급습하며 사태를 마무리한다. 
▲ 오만과 편견 최진혁 빽곰 쌍둥이 /MBC 월화드라마 '오만과 편견' 17회 방송 캡처

그리고 한열무는 가득한 눈물을 머금고 힘겹게 '미란다의 법칙'을 고지하며, 15년 동안 쫓았던 '한별이 사건' 진범인 노종곤 국장 손목에 수갑을 채우며 민생안정팀을 위기에서 구해낸다.

한별이 사건이 일단락 된 후 풀려난 문희만(최민수 분)는 화영 측 대리인 정창기(손창민 분)과의 만난다.

문희만은 정창기에게 "화영의 다음 타깃은 누구냐?"라고 물었고 "대놓고 그분 심기를 건드렸는데 뒤끝 긴 그 성격에 그냥 넘어가실리가 있나"라며 구동치를 지목 앞으로 닥칠 시련을 예고했다. 

그런가 하면  이 날 방송 말미에 빽곰(이현걸 분)을 죽게 한 사람이 구동치라는 사실이 제기되면서 시청자를 충격으로 몰아넣었다.

구동치는 빽곰의 자수 내용이 목격자인 자신의 기억과 전혀 다르다는 걸 알고 혼란에 휩싸인다.

이때 문희만이 자수한 빽곰은 진짜 빽곰 백상기가 아닌 쌍둥이 형 백상대라고 말하며 폐공장에서 백골이 된 빽곰의 사체가 발견됐다는 상황도 전한다.
▲ 오만과 편견 최진혁 빽곰 쌍둥이 /MBC 월화드라마 '오만과 편견' 17회 방송 캡처

충격에 빠진 구동치는 문희만에게 빽곰의 사인을 묻자 "후두골 함몰 가격에 의한. 누군가 뒤통수를 친 거지요"라고 말한다.

멍한 표정의 구동치는 15년 전 강수를 구하기 위해 쇠파이프로 빽곰의 머리를 내리쳤던 일을 회상하며 "안 죽인 게 아니라 못 죽인 거야"라고 말한다.

이어 구동치는 "내가 죽였으니까"라고 말하며 방송이 마무리된다.

충격적인 반전엔딩으로 구동치의 살인가능성과 제3의 인물의 개입을 동시에 암시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