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 백야' 53회(임성한 극본, 배한천 연출)에서는 장화엄(강은탁 분)이 조나단(김민수 분)과의 결혼을 결심한 백야(박하나 분)를 설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은연중에 백야를 마음에 품고 있던 장화엄은 백야의 결혼소식을 듣고 쌍코피를 흘릴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
이날 장화엄은 백야를 따로 불러 결혼을 미루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지만 백야는 "조건 안 따지고 나 좋아해주는 조나단 같은 남자 만나기 힘들다"고 거절했다.
백야는 조나단을 놓치면 안 될 거 같다며 "누구보다도 가정이란 울타리가 그립고 목마르다. 지금은 어디까지나 얹혀사는 거지 내 집은 아니잖느냐"고 속내를 털어놨다.
장화엄은 "난 식구나 마찬가지다. 네 마음이 이해는 가지만 너무 서두르는 것 같아 불안하다. 내가 너한테 많이 부족했나보다"고 서운해 했다.
백야는 "과분했다. 더 있다가는 오빠한테 너무 의지하게 될 것 같다. 그러면 안 되지 않느냐"고 선을 그었고, 잠시 침묵하던 장화엄은 "1년만 더 생각해봐라. 나 아직 너 떠나보낼 준비 안됐다"며 백야를 설득했다.
한편, 이날 '압구정 백야'에서는 백야의 뒷조사를 시작하는 서은하(이보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