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렙쿠헨(Lebkuchen)은 크리스마스에 먹는 쿠키로, 견과류와 향신료를 넣고 반죽하여 구운 독일식 진저브레드다.
렙쿠헨의 재료는 밀가루, 아몬드, 헤이즐넛, 호두, 꿀, 생강, 계피, 넛맥이다.
생강으로 향을 내고 설탕 대신 꿀, 당밀 등으로 낸 과자빵 렙쿠헨의 역사는 고대 이집트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고대 이집트인들이 벌꿀로 단맛을 낸 케이크를 만들어 먹었다는 사료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또 로마인들은 케이크에 벌꿀을 발라서 구워낸 '파니스 멜리투스(panis mellitus, 벌꿀 빵)'를 먹었다는 기록이 있다.
오늘날의 렙쿠헨과 유사한 빵이 처음 만들어진 것은 13세기 벨기에 남부의 디낭(Dinant)으로 추정된다.
이후 디낭과 인접한 아헨 사람들이 독일어권 지방으로 전했고, 프랑켄 지방으로 건너오면서 현재의 렙쿠헨이 탄생했다.

크리스마스 축하용 쿠키로 가장 먼저 등장한 것이 렙쿠헨이다.
이후 19시기부터 기계를 통한 렙쿠헨 대량 생산이 시작되었다.
렙쿠헨은 재료와 배합 비율에 따라 다양한 종류로 나뉜다. 렙쿠헨의 종류는 △오블라텐 렙쿠헨(Oblaten-Lebkuchen) △파이네 오블라텐 렙쿠헨(Feine Oblaten-Lebkuchen) △엘리젠 렙쿠헨(Elisenlebkuchen) △카이저라인(Kaiserlein) △브라우네 렙쿠헨(Braune Lebkuchen) △도미노(Domino)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