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키오' 변희봉이 이종석 윤균상 형제의 13년 공백을 채워주려 나섰다. 

25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 14회(극본 박혜련/연출 조수원 신승우)에서는 최달포(기하명·이종석 분)의 양부였던 최공필(변희봉 분)이 기재명(윤균상 분)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공필은 아들처럼 키워온 최달포가 형 기재명에 대한 죄책감으로 힘들어한다는 사실을 알고 기재명이 수감된 교도소로 면회를 갔다.

최공필은 면회 신청서에 '가족'이라고 적은 뒤 기재명과 마주 하고 "겁나 닮았다. 두 형제가 참 잘났다"고 말했다.

기재명은 "하명이에게 말씀 많이 들었다. 언제 한 번 꼭 만나 뵙고 감사인사 드리고 싶었다. 내 동생을 구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최공필은 기재명에게 "지난 13년간 달포를 모르고 살지 않았냐. 그래서 내가 달포 살아온 세월을 좀 이야기해주고 싶다. 내가 자주 찾아와도 되겠냐"고 물었다.

최공필은 최달포의 어린 시절 사진을 보여주며 "이건 달포를 바다에서 건진 뒤 반년 지났을 때"라고 설명했다. 

기재명은 동생의 모습을 정신없이 보며 "머리가 왜 이러느냐"고 물었고, 최공필은 "그 때 내가 정신이 좀 나가서 달포를 40년 전에 죽은 내 아들로 착각하고 살았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날 '피노키오'에서는 또 다시 13년 전 악행을 반복하는 송차옥(진경 분)에게 분노하는 최달포의 모습이 그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