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치즈는 다른 나라와 달리 염소와 암양의 젖을 많이 사용하는 특징이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기원전 1세기부터 다양한 치즈가 발달했으며, 허브나 향신료를 첨가하여 훈제하는 치즈도 만들어냈다.
라치오(Lazio), 투스카니(Tuscany), 시칠리아(Sicily), 캄파니아(Campania), 풀리아(Puglia) 지역에서 만들어진 치즈를 통틀어 페코리노(Pecorino)라 부르는데, 암양의 젖으로 만든 치즈들이 유명하다.
이탈리아는 국가에서 치즈의 품질을 보장하는 DOC 제도가 있을 정도로 엄격한 품질 관리를 하고 있다.
이탈리아 치즈의 종류는 고르곤졸라(Gorgonzola), 마스카르포네(Mascarpone), 모차렐라(Mozzarella), 파르미자노 레자노(Parmigiano-Reggiano), 리코타(Ricotta) 등이 있다.
■ 이탈리아 치즈의 종류 = 고르곤졸라
북부 지방의 작은 마을인 고르곤졸라(Gorgonzola)에서 유래된 치즈로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블루치즈 중 하나다.
고르곤졸라 치즈를 만들려면 커드 내부에 곰팡이의 맥을 형성시키기 위해 실험실에서 재배된 'penicillium glaucum'을 주입하며 동굴에서 3~6개월 정도 숙성시킨다.
숙성 마지막 과정에서 고양한 냄새와 향을 풍겨 심할 때는 구토를 유발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렇게 만들어진 고르곤졸라 치즈는 영양가가 상당히 높고 짭짤하면서도 씁쓸한 맛을 지니고 있어 와인 안주로 최적의 평을 받는다.
각종 샐러드, 파스타, 리소토 등의 요리에 쓰인다.
■ 이탈리아 치즈의 종류 = 마스카르포네
마스카르포네는 이탈리아의 북부 롬바르디아(Lombardia) 지역에서 만들며 부드러운 크림형태가 특징이다.
디저트를 만들 때 많이 사용되며 이탈리아의 대표 디저트인 '티라미수(tiramisu)'를 만드는 데에도 사용된다.
우유에서 크림을 분리시켜 만들기 때문에 지방 함량이 50~70% 정도로 대단히 높다.
전체적인 맛이 달고 농후하며 신맛이 살짝 나지만 짠맛은 느껴지지 않는다.
■ 이탈리아 치즈의 종류 = 모차렐라
모차렐라는 치즈에 얹는 치즈로 친숙하다. 나폴리 지방에서 피자 위에 얹어서 사용하였기 때문에 '피자 치즈'로 알려져 있다.
신선한 우유의 맛이 느껴지며 피자나 파스타 위에 얹거나 샐러드용으로도 사용한다.
'치즈의 왕'으로 불리는 파르미자노 레자노는 '파르메산(Parmesan) 치즈'로 불린다.
이탈리아 북부의 파르마(Parma)가 원산지로 12~13세기에 처음 만들기 시작했다.
저녁에 짠 우유를 하룻밤 묵힌 후 아침에 짠 우유와 합쳐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숙성 기간에 따라 fresco(fresh:18개월 이하), vecchio(mature : 18-24개월), stravecchio(very mature: 24-36개월)로 나뉜다.
북 모양으로 하나의 무게가 30~40kg인데 표면 보호를 위해 왁스를 도포한다.
피자, 스파게티, 샐러드 위에 가루 형태로 뿌려 먹는다.
리코타는 치즈를 만들고 남은 부산물로 만들어 낸 치즈다.
보통 페코리노(Pecorino)나 프로볼로네(Provolone) 치즈 제조 과정에서 나온 훼이(whey)를 다시 가열하고 남아있는 커드를 모아 만든다.
하얀색의 크림 형태로, 치즈 특유의 짠맛이 없어 디저트용으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