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 10년 장기 집권
'무한도전' 위기 현명한 대처
MBC·SBS도 독주 가능할 듯
KBS 연예대상에서 개그맨 유재석이 9년 만에 연예대상을 거머쥐면서 앞으로 남아있는 MBC와 SBS 연예대상에서도 그의 '수상독주'가 계속될 지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유재석은 지난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KBS 신관 공개홀에서 진행된 '2014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그와 함께 예능프로 '해피투게더'를 출연하고 있는 개그우먼 박미선이 대상후보에 오른 그를 소개하며 "유재석은 우리들의 국민MC며, 대상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대상 후보로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활약하고 있는 강호동과 지난해 대상을 받은 '1박2일'과 '개그콘서트'의 김준호, '불후의 명곡'과 '안녕하세요'의 진행을 맡고 있는 신동엽, '풀하우스'의 이경규, '1박2일'에 출연중인 영화배우 차태현 등의 이름이 오른 가운데 유재석이 대상을 수상했다.
그는 KBS 2TV에서 목요일 예능프로그램인 '해피투게더'를 10년간 진행했고, 최근 종영한 '나는 남자다'에서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신개념 예능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유재석은 5년동안 대상 후보자리를 지키다 올해 마침내 대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그는 "올 한 해 시청자분들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내년 한 해 더욱 열심히 뛰겠다. 더 큰 화제와 더 높은 시청률을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유재석이 KBS 연예대상을 거머쥐면서 남은 공중파 방송의 연예대상을 누가 거머쥘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남은 연예대상에서도 유재석의 독주가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실제로 그는 MBC 대표 예능인 '무한도전'의 리더로 올 한해 멤버들이 일으킨 사건사고에 현명하게 대처하며 예능프로그램 시청률 1위 자리를 지켜내 방송가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SBS '런닝맨'의 메인MC로서 활약하고 있어 남은 연예대상도 유재석의 몫이 될거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유은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