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수제일교회 선교사 가족 3명 실종 에어아시아기 탑승 /AP=연합뉴스

28일 인도네시아를 떠나 싱가포르로 가던 중 실종된 에어아시아 항공기에 탑승한 한국인 3명은 인도네시아에서 선교 중이던 여수제일교회 소속 선교사 박성범 씨 일가족인 것으로 확인됐다.

박 선교사는 여수제일교회 홈페이지에 인도네시아 지역 파송 선교사로 이번에 함께 실종된 부인 이경화씨와 함께 이름이 올라있다.

연합뉴스도 이날 여수제일교회의 김성천 담임목사와 통화에서 박성범 씨와 부인 이경화씨, 그리고 자녀 1명이 이번 항공기에 탑승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김 목사는 "박 선교사가 약 3년 전 인도네시아에 파견됐다"며 "신학을 하고 목사 안수를 받고 (인도네시아에) 가라고 했지만 박 선교사가 열정이 있어서 평신도 선교사로 선교지에 가기를 원해 허락했다"면서 "실종 소식이 믿기지 않는다"라고 안타까워했다.

박 선교사는 2년여 전 부인 이경화 씨와 결혼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