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의정부 고산보금자리주택지구의 땅 주인 등에게 보상액을 통지했다고 26일 밝혔다.

땅 보상 규모는 620명, 3천100억원이다. 개인별 보상액에 대한 협의기간은 9개월이다. 또 LH는 내년 3월까지 지장물에 대한 평가를 마무리하고 주인에게 보상액을 통보한다. LH는 내년말까지 보상을 마무리한 뒤 2016년 착공할 계획이다.

그러나 땅 주인 등은 보상이 4년가량 늦어진 만큼 시기를 앞당겨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땅 보상은 2010년으로 예정됐으나 LH가 부동산 경기 침체와 내부 자금 사정 등으로 미뤘다.

고산지구는 애초 2006년 국민임대주택 예정지구로 지정됐다가 2009년 보금자리주택지구로 변경됐다. 이 때문에 토지 보상을 기대하고 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주민들이 이자만 눈덩이처럼 불어나 고통받았다.

고산지구는 고산·민락·산곡동 130만㎡에 조성될 예정이며 9천640가구가 들어선다.

의정부/윤재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