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운정신도시 1·2지구 개발사업이 31일 최종 준공된다.

2001년 운정1지구 지정을 시작으로, 14년동안 개발이 추진된 운정신도시는 수도권 서북부 거점지역으로, 일산신도시의 1.2배에 달하고 분당신도시와 맞먹는 규모다. 올해 11월 착공한 운정3지구와 교하지구를 포함하면 1천864만4천㎡규모로, 총 9만7천763가구가 건설돼 25만명 인구를 수용하게 된다.

■ 사통팔달의 열린도시

= 운정신도시는 일산과 15분 거리에 있으며, 서울 상암동과는 제2자유로를 통해 30분이면 닿을 뿐 아니라 인천공항으로의 접근성도 매우 우수하다.

현재 대중교통 여건도 대폭 개선되고 있어 서울 여의도와 강남을 연결하는 광역버스망과 함께 경의선 복선전철을 이용(운정역)하면 신촌까지 25분, 서울·용산·공덕역까지 40분 내외로 출퇴근이 가능하다.

특히 경의선 문산역에서 환승없이 중앙선 양평 용문역까지 바로 갈 수 있고, 내년 야당역이 개통되면 신도시내 2개의 전철 역사가 운영돼 서울로의 접근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더불어 대도시권 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시행령이 개정되면서 현재 수서~삼성~킨텍스 노선이 확정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의 파주시 연장이 가능해 져 노선 연장시 교통여건은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파주시는 이를 위해 지자체 최초로 철도교통과를 신설하는 등 GTX, 지하철3호선 파주 연장을 위한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 세계적인 녹색환경도시

= 운정신도시는 친수환경 생태도시로서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신도시내 공원·녹지는 150곳 이상으로 여의도 면적의 1.3배, 녹지율은 31%로 1기 신도시 평균 19%보다도 12%p나 높아 자연하천, 호수공원, 인공습지, 녹지가 어우러진 녹색환경 도시를 자랑한다.

운정1·2지구는 소리천을 중심축으로 한 친환경 수변공간이 조성돼 중앙생태공원 및 녹지대와 연결된 생태하천이 흐르고, 운정3지구는 청룡두천을 중심축으로 수변공원과 체육공원을 갖춘 녹지대를 연결하는 수변생태공원이 관통하도록 계획돼 있다.

또한 쾌적한 주거 환경을 확보하고, 수해 방지 기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는 물순환시스템(Blue Network)은 국내 최초로 도입돼 운정신도시의 친수환경 면모를 여실히 보여준다.

자동클린넷 시스템(Clean Net) 역시 쓰레기가 지정된 투입구에서 중앙 원격지로 자동집하돼 쓰레기차가 단지 내부까지 들어올 필요가 없어 정주 여건을 개선시키는 데 일조를 하고 있다.

■ 교육·복합문화 체험도시

= 운정신도시는 파주출판문화단지, 헤이리 문화예술마을, 통일동산, 고양국제전시장(KINTEX)과 인접해 복합문화도시로서도 손색이 없다. 또한 주거 밀집지역 인근에 교육시설이 배치 돼 도보로 통학이 가능한 것은 어린 자녀를 둔 입주민들에게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현재 운정지구 및 교하지구에 초등학교 15개, 중학교 8개, 자율형 공립학교 등 4개 고교가 개교한 상황으로 향후 총 61개의 교육시설이 갖추어져 선진교육 도시로 발전할 전망이다.

파주/이종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