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에서 전국 최초로 시간제 등록생 학사학위 취득자가 탄생할 전망
이다.

화제의 주인공은 오는 26일 전남대 하기 학위수여식에서 각각 경영학사와
행정학사 학위를 받게 된 박남준(60), 문수봉(58)씨.

지난 97년 50이 넘은 나이에 시간제 등록생으로 입학한 이들은 아들뻘인 해
당학과 일반 학부생들과 치열한 경쟁을 통해 규정학점을 취득했다.

시간제 등록생 제도는 교육인적자원부가 평생교육 차원에서 도입한 제도로
입학정원의 10% 이내에서 대학이 자체 선발한다. 대학에서 선발되면 한국교
육개발원의 학습자로 등록, 학점인정 등에 관한 법률을 적용받으며 140학
점 이상을 취득할 경우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다.

학부생들과 똑같이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학위 취득이 어려워 제도
시행 첫해인 97년에는 56명이 등록했으나 98년 20명, 99년 9명, 2000년 4
명, 2001년 2명으로 급감했으며 올들어 학위 취득열이 다시 높아지면서 16
명으로 늘어났다.

전남대 학위 수여식에서는 또 99년 첫 도입한 평생교육원 학점은행제를 통
해 임인현(여.46), 김성철(29), 장남희(26)씨 등 3명이 행정학사(부동산
학) 학위를 받게됐다.

평생교육원 학점은행제는 고졸 이상의 학력을 가진 자가 교육부가 승인한
학점은행제 과목 140학점을 취득하면 정규 4년제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
는 제도로 현재 전남대 평생교육원에는 부동산학과 법학 등 2개의 전공과목
이 운영되고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