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화요비의 소속사 호기심 스튜디오 레이블 측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화요비의 사과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화요비는 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 "공연에 오신 관객 여러분, 그리고 팬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 쓰러진 것도 누가 시킨 것도 아니지만 그것조차도 내 잘못이다. 너무 사과드리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일일이 사과 못 드리는데 방법이 이것밖에 없어 이렇게 사과드린다. 내일 공연에서 두 번 실수를 하지 않고 싶어 무조건 최선을 다할 거다. 바쁘고 귀한 시간 내 와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 용서해달라.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와 관련에 소속사 측은 공연 중단에 대해 사과의 말을 전하며 "현재 화요비는 안정을 찾은 상태이며 오늘(31일) 공연에 앞서 30일 공연 중단으로 귀한 걸음을 되돌리신 분들께 사과드리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며 어제 퇴원 직후 사과영상을 촬영하여 저희에게 보내왔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사과 영상을 확인한 후 화요비의 심정은 십분 이해할 수 있으나 아티스트 이미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우려되는 심정으로 이날 오전 4시까지도 내부적인 논의 끝에 영상을 게시하지 않기로 방침을 세웠다. 하지만 화요비는 사과가 선행되지 않는 31일 공연의 진행은 의미가 없다며 영상의 게시를 재차 요구했다. 이에 우린 송구스러운 마음으로 화요비의 사과 영상을 게시한다. 부디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고 오늘 있을 공연을 위해 더 뜨거운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가수 화요지는 지난 30일 열린 콘서트 '그 사람: 화요비' 공연 중 무대에서 실신해 응급실로 실려갔다. 소속사 관계자는 "병원에서 극심한 스트레스로 실신했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화요비가 쓰러지면서 머리 부분에 타박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화요비의 실신으로 이날 콘서트는 중간에 취소됐다. 소속사 측은 관객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티켓을 환불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