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 아시안컵 '스타트'
2월엔 평창서 동계체전 개막
6월 여자·10월 U-17 월드컵
kt위즈, 프로야구 1군 데뷔도
IBAF '프리미어12' 대미 장식

'올해에도 스포츠의 열풍은 계속된다'.

2015년 을미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 국민들에게 기쁨과 용기를 안겨줬던 스포츠가 올해에도 어김없이 팬들을 찾아간다. 아마추어 스포츠와 프로스포츠, 생활체육, 장애인체육, 국제대회 등 크고 작은 대회가 잇따라 열려 국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올해 스포츠 캘린더를 살펴보자.

우선 오는 9일부터 31일까지 아시아인들의 '축구 전쟁'인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한국을 비롯 일본, 이란, 호주 등이 출전해 우승컵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2014브라질 월드컵에서 16강 목표를 이루지 못한 한국 축구는 이번 아시안컵에서 55년만에 우승컵을 차지해 아시아의 맹주임을 알릴 계획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발표한 랭킹에서도 한국 축구는 '아시아 넘버원'이 아니다. 12월 FIFA 랭킹에서 한국은 69위로 아시아에선 이란(51위), 일본(54위)에 이어 3번째다. FIFA 랭킹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대륙 챔피언을 가리는 이 대회에서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둬야만 한다.

특히 아시안컵에서 우승하면 월드컵 개최국에서 열리는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기회다.

테니스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 오픈도 1월19일 막을 올린다.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정현(수원 삼일공고)은 호주 오픈 예선에 출전해 2008년 이형택 이후 국내 남자 선수의 첫 그랜드슬램대회 본선 출전을 노린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1월에 열리는 코츠골프챔피언십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돌입한다.

또 1월7일부터 2월15일까지 국민생활체육회 주최로 신설된 '2014~2015 전국 동계생활체육 대축전'이 강원도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전국종목별연합회가 주관하는 동호인 대상 동계종목 경기대회, 강원도생활체육회가 주관하는 학생·일반인 대상 체험과 강습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2월에는 국내 아마추어 스포츠의 대제전인 제96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강원도 평창 등에서 열린다. 경기도는 동계체전에서 종합우승 14연패에 도전한다. 이 기간에는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도 함께 열린다.

3월에는 생활체육 종목별 대회가 기지개를 켜고, 양대 프로스포츠도 이 기간에 개막한다. K리그 클래식은 7일, 프로야구는 28일 시작된다.

프로야구는 수원 kt위즈의 참가로 사상 첫 10구단 체제로 펼쳐져 열기가 더욱 뜨거울 전망이다. 류현진에 새로운 코리안리거 강정호가 가세해 더욱 흥미로운 메이저리그는 4월5일 막을 올린다.

5월에는 '생활체육인 동호인의 축제'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5월14~17일까지 이천시(주개최지)를 비롯 경기도 일원에서 펼쳐지고, 지난해 세월호 여객선 침몰 여파로 잠시 쉬었던 제60회 경기도체육대회도 안성에서, 제44회 전국소년체육대회는 제주에서 각각 막을 올린다.

6월에는 2015 FIFA 여자 월드컵이 6월6일~7월5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 밴쿠버 등에서 열린다. 한국은 브라질, 스페인, 코스타리카와 함께 E조에 속했다. 여자 월드컵이 끝날 무렵 광주에선 7월3~14일까지 12일 동안 대학생들의 축제 2015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가 펼쳐진다.

9월에는 제26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이 의정부에서 치러지고, 이어 10월17일부터 11월8일에는 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이 칠레에서 개최돼 미래 축구 선수들의 경연장이 될 전망이다. 10월 하순에는 강원도에서 제96회 전국체육대회와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잇따라 열린다.

올해 마지막 빅 이벤트는 11월에 대만에서 열리는 '프리미어12'다. 국제야구연맹(IBAF)이 창설한 새로운 야구 국가대항전으로 세계 12강이 자웅을 겨룬다.

/신창윤·이원근기자
사진/경인일보DB·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