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Q "업무 효율성 제고위해
5개선사 운항일정 조정해야"
항만청 "기관별 입장 달라
모두 수용하기 어렵다" 난색
평택항 국제여객선 선석운용 문제를 두고 평택지방해양항만청과 CIQ(세관·출입국 관리 및 검역) 등 관계기관이 갈등을 빚고 있다.
4일 평택해양항만청과 CIQ기관 등에 따르면 5일부로 한 달간의 평택항 여객부두 시범운용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여객부두 선석 운영 방안을 최종 결정키 위해 항만청은 6일 CIQ기관을 비롯한 관련 기관과 선사 등이 참석하는 회의를 청내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여객부두 시범운용은 지난해 12월 연운항훼리의 선박 수리가 완료돼 재취항함에 따라 여객부두를 이용하는 선박의 수가 4척에서 5척으로 늘어난데 따른 부두운용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한 달간 실시한 조치다.
하지만 CIQ기관을 비롯한 관계 기관은 시범운용 이전부터 항만청에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5개 선사의 운항일정 조정에 따른 부두운용을 요구하고 있으나 항만청은 각 기관별로 입장이 달라 이를 모두 수용할 수 없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어 양측간 갈등을 빚고 있다.
CIQ기관 등은 월요일에 4개 선박이 입항하고 3개 선박이 출항해 업무가 가중되는 반면 일요일에는 1개 선박만이 출항해 업무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입장이다.
CIQ기관의 한 관계자는 "타 항만시설처럼 운용세칙을 정하고 평택항을 이용하는 5척의 선박에 당일 입·출항은 물론 선입·선출 등의 기준을 적용해 최종적으로는 월·수·금, 화·목·토로 운항일정을 정해야 한다"며 "현재의 운항 일정은 일년내내 쉬는 날 없이, 또 월요일에는 업무가 가중되고, 일요일에는 업무가 적은데도 모든 기관이 출근해야 하는 일정으로 짜여져 있어 모든 기관들이 인력 운영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만큼 효율적으로 운항일정을 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인천항의 경우는 항만운영세칙을 정해 10척의 선박이 월·수·금, 화·목·토로 무리 없이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항만청 관계자는 "CIQ기관 등이 인력 배분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실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나 CIQ기관과 선사 등 각자의 입장이 모두 다르다보니 여객부두 선석 운영 방안의 최종적 결론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6일 회의를 통해 각 기관들과 선사들까지 모두 아우를 수 있는 합의점을 찾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평택/김종호·민웅기기자
평택항 여객부두 선석운용… 항만청-CIQ(세관·출입국관리및 검역) '갈등'
입력 2015-01-04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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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0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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