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주춤하던 금연운동이 폐암으로 투병중이던 코미디언 이주일씨가 타계하면서 또다시 활발해지고 있다.

인터넷 사이트에는 이씨의 명복을 바라는 글과 함께 금연을 주창해온 고인의 금연메시지를 범국민운동으로 확산시켜야 한다는 의견들이 잇따르고 있다.

D 포털사이트 '금연운동 이주일 팬클럽'의 ID '뉴라'는 자신 또한 지난 12일 아버지가 폐암으로 돌아가셨다며 “사랑하는 사람을 잃지 않고 자기 자신을 위해서라도 담배를 빨리 끊길 바라며 금연운동이 범국민운동으로 확산돼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카페 ID '아쉬인'은 “이주일씨는 담배가 얼마나 해로운 것인지 우리에게 깨우쳐 준 고마운 분”이라면서 “우리를 금연으로 이끌려고 애쓴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글을 올렸다.

또 '황제에게 희망을' 카페의 ID '활짝 웃어봐'는 “폐암말기의 몸으로도 흡연으로 인한 폐해를 일깨워주기 위해 노력한 뜻을 기려 담배를 끊어야 한다”며 “담배가격을 대폭 인상해 청소년들이 담배를 접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연자와 금연자들의 모임'의 ID 'JOPD'는 “이주일씨가 금연홍보를 해서 나 자신을 포함한 많은 대한민국의 흡연가들이 변할 수 있었다”고 말했고, ID '우리집'은 “정신적 지주인 이주일씨를 생각하며 147일째 금연을 했으나 갑자기 고인이 됐다니 착잡하다”며 안타까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