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가맹점들이 신용카드사에 내는 수수료가 인하될 전망이다. 8일 금융당국 및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업계는 여신금융협회, 회계법인과 TF(태스크포스)를 꾸려 가맹점 수수료율을 부과할때 원가 역할을 하는 적격비용을 재검토할 예정이다.

적격비용이란 카드 결제 시스템을 유지하는데 카드 가맹점이 반드시 부담해야 하는 비용으로 카드사들은 여기에 일정 마진을 붙여 최종 수수료율을 정한다.

금융당국과 카드사들은 지난 2012년 금융당국이 새로운 가맹점 수수료율 부과기준을 만들며 3년에 한번씩 적정성을 점검하고 적격비용을 재산출하기로 했다. 올해가 새 기준이 도입된지 3년차로 적격비용을 새로 산정하는 해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적격비용을 새로 산정하며 카드사들이 그동안 가맹점 수수료율을 적정하게 산출했는지 점검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몇 년 간 금리 하락으로 카드사들의 자금 조달 비용이 낮아진 걸 고려하면 올해 가맹점 수수료가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종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