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J특공대 제비집 /KBS 제공

'VJ특공대'에서 제비집 채집 방법이 소개됐다.

9일 방송된 KBS2 'VJ특공대'에서는 말레이시아 산다칸의 고만통 동굴을 찾아 제비집 채집 방법을 조명했다.

말레이시아는 인도네시아에 이어 두 번째로 제비 집 생산량이 많은 나라로, 말레이시아 내에서도 60~70%의 제비집이 ‘고만통 동굴’에서 채집된다.

제비집 채집이 가능한 시기는 일년에 단 석달 뿐. 4월과 9월, 12월이 되면 전국의 제비집 채집꾼들이 고만통 동굴로 모여들어 근처에서 합숙하며 작업을 진행한다.

제비의 침샘 분비물로 만들어진 제비 집은 예부터 황제가 아니면 먹을 수 없다고 할 만큼 고급 음식재료로 지금도 가격이 1kg에 수백만 원을 호가한다. 

제비집의 가격이 비싼 이유는 제비집을 얻는데 치러야 하는 대가가 혹독하기 때문. 제비 집을 채집하려면 안전장비 하나 없이 사다리와 밧줄에만 의지해 100m 이상 높이의 동굴천장에 달린 제비 집을 따야한다. 

제비집 채집이 끝나면 가공하는 곳으로 보내지는데 이곳에서 제비 집에 붙은 이물질을 수작업으로 제거한 후 5년 동안 그늘에서 말리고 나면 비로소 상품이 된다.

제비 집 채취 현장부터 제비 집으로 생활하는 사람들까지 VJ 카메라에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