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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이 알고 싶다 백화점 모녀, 유한양행 故유일한 박사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캡처 |
'갑질논란'으로 도마에 올랐던 백화점 모녀가 억울함을 호소했다.
10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백화점 VIP모녀 사건과 땅콩회항 사건을 조명했다.
이날 백화점 모녀는 백화점의 고객센터를 찾아 인터넷에 퍼진 자신과 관련된 소문에 책임을 지라고 항의했다.
백화점 모녀는 "왜 돈을 쓰고 우리가 욕을 먹어야 하냐. 내가 왜 돈을 쓰면서 이런 경우를 당해야 하냐"라고 소리쳤다. 백화점 모녀 중 어머니는 바닥을 뒹굴며 오열하기도 했다.
백화점 모녀 딸은 "진상모녀라니 웃기다. 이런 게 마녀사냥이구나 싶다. 당일 600~700만원을 쓰고 왔는데 왜 이런 꼴을 당해야 하나 싶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백화점 모녀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차를 빼달라길래 사람이 와야 가지 않겠냐고 했다. 처음엔 죄송하다고 하더니 제 차 뒤로 와서 권투폼을 하더라"며 주차요원이 먼저 위협적인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백화점모녀 어머니는 "운전석에서 보는데 너무 황당하더라. 그리고 펑펑 울기 시작했다. 그 사람이 할리우드 액션을 많이 취하는 거 같았다"고 덧붙였다.
백화점 모녀의 주장에 주차요원은 "아줌마를 향해 하지 않았다. 내가 보여준 행동 때문에 오해했구나 생각하고 죄송하다. 아니라고 해명하려 했는데 당황스럽고 말을 잘 못하니 의사전달이 안됐다"고 설명했다.
주차요원은 "살면서 무릎을 꿇어본 게 처음"이라며 "그 때 내 머릿속에는 등록금 어떻게 마련하지라는 생각뿐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실제 CCTV에서는 권투를 하듯 주먹질을 하는 주차요원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그러나 다른 각도에서 잡힌 CCTV로 확인한 결과 이는 뛰어가면서 한 행동이었다.
백화점 모녀는 "눈이 마주치지는 않았다"면서도 "내가 주차 요원을 때릴 순 없지 않느냐. 사회 정의를 바로 잡기 위해서 무릎 꿇으라 한 것"이라 말했다.
한편, 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대주주일가가 그룹을 이어받는 사례가 아닌 전문 경영인에게 회사 경영를 맡긴 사례로 유한양행이 소개됐다.
유한양행 창업주인 고 유일한 박사는 "조직에 친척이 있으면 회사 발전에 지장을 받는다"는 소신으로 부사장을 지낸 아들과 조카를 해고한 것으로 전해져 시청자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