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평군, 한글교육 첫 문예지 '어머니의 책상 노트'
양평군은 지난해 성인문해교육(한글교육)을 실시하며 교육생들의 작품을 모아 엮어낸 첫 문예지 '어머니의 책상 노트'를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어머니의 책상 노트'에는 일제시대와 광복 이후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한글을 터득해 자신의 이름을 처음 쓰며 느낀 감격과 아들, 딸, 며느리, 손자 손녀의 이름을 써 내려가며 느낀 행복감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또한 그동안 글을 몰라 하지못했던 소중한 이야기와 세상밖으로 표현하고 싶었던 감정들을 서툰 솜씨지만 정성스럽게 담아냈다.

지난해 군 평생학습센터는 성인문해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기초적 문자교육(편지글, 일기문쓰기)과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능문해(컴퓨터 기초교육, 핸드폰 문자 활용)습득, 수필·편지글·시 창작을 통한 자기표현 방법 배우기 등의 교육을 진행했다.

또한 손놀림을 이용한 두뇌발달(치매예방)을 도와 성인 문해교육의 질을 향상시켰다.

특히 지난해 평생학습&주민자치 어울림 축제 시 '도전 꽃보다 할매, 성인문해 골든벨 퀴즈대회' 행사를 진행하며 성인문해교육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 확산을 도모했다.

이현주 평생학습센터 소장은 "앞으로도 비문해 성인의 문자해득을 위한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 개발로 생활 능력 향상과 평생학습 참여 기회를 확대시키고자 한다."며 "관내 교육기관과 유관기관에 문예지를 배부해 성인문해교육을 활성화하고 주민의 삶 만족도 및 행복지수를 높이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양평/서인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