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을 연계한 사이버농업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사이버농업이란 인터넷을 이용해 직접 농사를 짓거나 소비자와 생산농가간 직거래 판매를 가능케 하는 농업분야의 정보시스템을 말한다.

특히 지난 2000년 경기도가 도내 100여 농가의 홈페이지를 구축하는 방식으로 이뤄진 사이버농장에는 도시민 소비자들의 참여가 늘면서 매년 100여개 농가들이 참여를 희망할 정도로 크게 각광받고 있다.

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300여개 농가들이 참여하고 있는 사이버농장 거래실적이 올 상반기에만 3억4천400만원으로 집계됐으며 수확기철 매출을 감안할 경우 올해안에 최초로 10억원대 거래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는 연간 800만원대 거래로 시작한 지난 2000년 이후 2년만에 43배 성장한 것으로 지난해 3억2천만원 매출실적에 비해서도 3배가 넘는등 사이버농업의 인기를 한눈에 보여주고 있다.

최근에는 오리쌀, 한우, 도드람포크 돼지고기 등 친환경농산물을 소개하는 경기도가 인증한 G마크 우수상품 코너가 사이버상에서 새롭게 선보여 사이버영역을 더욱 확대시키고 있다.

농업계는 특히 도내 각 시·군간의 문화정보와 농업인간의 정보교환 등 농업분야정보 교류가 활발해지는 등 이 분야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며 이를 대세로 받아들이는 추세다.

벤처농업의 한 형태로 분류되는 이 사이버농장은 도시민 등 누구나가 사이버 공간에서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해주게 한다.

농장에서 자라고 있는 작물의 생육과정이 인터넷 메일을 통해 분양받은 회원들에게 전달되는 형태다.

실제 화성시에서 사이버농장을 운영하는 견우직녀농장(대표·홍승욱)은 매주 작물의 사진과 자세한 설명을 통해 600여 회원들이 선택한 작물을 사이버상에서 관리하고 재배할 수 있게 했다. 물론 주말이나 수확기 등에는 회원들이 직접 농장을 방문, 직접 농사를 짓게하는 등 사이버농업 범위도 소비자층에 따라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