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와 부천소방서는 12일 소방차량이 골든타임 안에 재난현장에 출동할 수 있도록 부천소방서 등 3개소에 신호등 제어시스템을 구축, 1월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신호등 제어시스템이란 긴급출동상황이 발생했을 때 차고지에서 출동 스위치를 눌러 인근 교차로에 소방차가 원활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교통신호등을 소방차량 출동방향으로 조정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시는 지난해 5월 부천소방서, 원미·소사경찰서와 함께 관내 119센터 및 구조대 10곳을 대상으로 긴급제어시스템 설치 가능여부를 조사한 결과 부천소방서, 범박 119센터, 서부 119센터 등 3개소를 선정했다. 

대상지로 선정된 3개소에 대해 국비 4천여만원을 지원받아 지난해 12월 신호제어시스템을 설치 완료했다. 

그동안 소방차량의 골든타임(5분 이내) 현장 도착률을 높이고자 법·제도개선 등 여러 정책을 추진해왔으나, 교통량 증가 등으로 5분 이내 도착률이 점차 낮아지는 추세였다. 

시에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소방차량의 인근 교차로 진입시간을 단축시켜 '골든타임'을 확보함으로써 화재로 인한 재산 및 인명 피해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천/전상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