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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펀치 김래원 /HB엔터테인먼트 제공 |
지난 1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펀치'에서는 김상민(정동환 분) 회장과 불법으로 접촉한 혐의로 긴급 체포된 박정환(김래원 분)이 자신에게 닥친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박정환은 이태준(조재현 분)과 조강재(박혁권 분)가 쳐놓은 덫에 걸려 총알받이가 될 신세에 처하는가 하면, 딸 예린(김지영 분)의 아빠로 유치원 졸업식에 가지 못한 미안함을 애잔하게 표현하기도 했다.
또 생명을 갖고 장난질을 벌이는 의사 장민석(장현성 분)과 이중적 면모를 지닌 법무부장관 윤지숙(최명길 분)을 향해 혐오감을 드러내는 등 한 회 동안 극과 극 감정선을 표현했다.
김래원은 취조실에서 나가자마자 딸 예린을 찾아가 다정한 아빠의 면모를 보이고 이혼한 전 부인 하경(김아중 분)이 혹시 찬 바닥에 앉을까 방석을 건네는 모습으로 빈틈없어 보이는 겉모습 속 따뜻한 가슴을 지난 인간 박정한의 의외의 모습을 보여 뭉클한 감정을 자아냈다.
특히 눈길을 사로잡은 건 이 같은 방대한 상황에 처한 인물의 감정을 딱 적절한 만큼만 표현해 내는 김래원의 연기 내공이었다.
장민석과 조강재를 향해 "내가 죽은 뒤에도 니들 같은 놈들은 이 세상에 살아 있을 거라는 거 그게 정말 아프다"라며 폭발하는 장면은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여기에 이리저리 대가 지불을 피해가려는 윤지숙을 향해 김래원은 "법은 하나야. 나한테도 당신한테도"라며 처단 선언까지 단호하게 내리 꽂으며 두터운 연기내공을 지닌 '믿고 보는' 배우의 존재감을 재확인시켰다.
한편 '펀치'는 13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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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펀치 김래원 /HB엔터테인먼트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