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백야' 박하나가 이보희의 친딸임을 고백했다.

14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백야' 65회(극본 임성한/연출 배한천)에서는 서은하(이보희 분)가 집에 초대한 백야(박하나 분)를 무차별 폭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서은하는 의붓아들 조나단(김민수 분)와 백야의 결혼을 방해하려고 출국했다가 자신을 제외하고 일이 진행되자 급히 귀국, 작전을 변경했다. 백야와 아들의 결혼을 포기하는 대신  장화엄(강은탁 분)과 자신의 의붓딸 조지아(황정서 분)의 혼담을 추진하려 한 것.

서은하는 백야를 집으로 불러 식사를 대접하고는 "결혼해서 지아와 장화엄 피디 연결시켜 달라. 그거 하나는 다짐받아야 겠다"고 제안했다. 

식사 내내 말대답을 하며 서은하의 심기를 거스른 백야는 단칼에 이 제안을 거절해 서은하를 격분케 했다.

서은하는 "버러지 같은 것. 인간 같지도 않은 거 밥 해먹이고 예비 시누이 앞길 터주라는 데 싫으냐. 내가 우스워 보이냐"며 물세례를 퍼붓고 머리채를 잡고 구타했다.

이에 백야는 "내가 왜 청첩장 안 찍은 줄 알아? 신랑 측 엄마랑 신부 측 엄마 이름이 똑같은데 어떻게 찍어"라고 악을 써 서은하를 충격에 빠트렸다.

백야는 경악하는 서은하를 쏘아보며 "버러지가 버러지를 낳았겠지. 나도 싫다. 못 믿겠으면 유전자 검사해봐라"고 말했다.

전까지 기세등등했던 서은하는 "아가, 미안하다"라며 주저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