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첫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극본 조정선 연출 오세강)에서는 말괄량이 여고생 이순정(남보라 분)의 남다른 치킨사랑이 그려졌다.
이순정은 태어나자마자 모친을 잃었지만, 아버지 이진삼(이덕화 분) 아래서 두 언니와 함께 자라나 생애 첫 기억으로 아버지가 튀기는 치킨냄새를 기억하는 명랑한 여고생이다.
이날 이순정은 대기업 운탁치킨이 파업에 들어가며 아버지 가게의 주문이 늘어나자 몰래 부친의 오토바이를 타고 배달에 나섰다.
운탁치킨의 막내딸 천은비(하재숙 분)는 이순정 가게에서 치킨을 시켜놓고도 늦었다는 이유로 돈을 주지 않으려 했다.
이순정은 "배달이 늦으면 닭 값 안줘도 되지? 시켰으면 10분 만에 와야 하지 않냐"고 억지를 쓰다가 운탁치킨의 마늘치킨을 이진삼이 베꼈다고 우겼다.
이순정은 "닭 값 내놔라"면서 "마늘치킨은 나 초등학교 때부터 만들었던 거다. 큰 회사면 작은 가게 것 써도 되냐. 엄연히 도둑질이다"고 맞섰다.
천은비는 이순정의 머리채를 잡았고, 이순정 역시 지지 않고 천은비의 머리채를 휘어잡았다. 천은비의 친구들까지 모조리 덤벼들었지만 이순정은 악바리 기질로 그들 모두를 쓰러트렸다.
한편, 이날 '내 마음 반짝반짝'에서 이순정은 대학에 가지 않고 아버지의 뒤를 이어 치킨집을 운영하겠다고 말해 가족들의 속을 뒤집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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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마음 반짝반짝 /SBS 주말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