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첫 방송된 MBC 새 월화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 1회(극본 권인찬 김선미/연출 손형석 윤지훈)에서는 신율(오연서 분)이 왕소(장혁 분)를 납치해 청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신율은 오빠 양규달(허정민 분)의 잘못으로 곽장군(김법랙 분)과 강제 결혼할 위기에 처하자 정혼자가 있다는 거짓말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후 신율은 우연히 저자거리에서 만난 왕소를 보쌈 해와 "나와 결혼해달라"고 다짜고짜 청혼했다.
신율은 정신을 차린 왕소에게 "난 곧 그쪽 신부가 될 사람이디. 여기는 신방이고. 그쪽하고 나하고 곧 혼례를 치를 것"이라며 "나랑 혼인해달라. 오늘 딱 하루 잠깐만 몸을 빌려달라"고 부탁했다.
왕소가 콧방귀를 끼자 신율은 "그 쪽이 도와주지 않으면 나보다 곱절이나 나이 많은 사람과 혼인해야 한다. 내가 불쌍하지도 않냐"고 울먹였다. 그러나 왕소는 보쌈당한 자신이 더 불쌍하다고 무시했다.
신율은 물러서지 않고 혼인의 댓가로 뭘 원하냐고 큰 소리쳤고, 왕소는 "천하를 달라고 하면 줄 것이냐?"고 불가능한 제안을 했다.
망설이던 신율은 곽장군이 왔다는 외침에 "당신이 이겼다"며 왕소의 제안을 받아들였음을 밝혀 향후 전개에 대한 흥미를 고조시켰다.
한편, '빛나거나 미치거나'는 고려시대 저주받은 황자 왕소와 버려진 발해의 공주 신율이 하룻밤 결혼이라는 인연을 맺게 된 이후 벌어지는 로맨스 사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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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나거나 미치거나 /MBC 새 월화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 1회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