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펀치 시청률 /SBS '펀치' 방송 캡처
'펀치'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월화극 1위 자리를 지켰다.

21일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펀치'는 전국기준 시청률 12.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10.4%보다 1.9%P 상승한 수치.

이날 방송에서는 이태준(조재현 분)과 박정환(김래원 분)의 피튀기는 전면전이 펼쳐졌다. 이태준은 여론을 등에 업고 대권을 향해 맹렬히 달려갔고, 박정환은 이를 막아서기 위해 치밀하게 움직였다.

이태준은 세진자동차비리와 병역비리 수사로 국민영웅으로 추앙 받게 된 후 다음 목표로 대권 도전을 노렸다. 이에 폭주하는 기관차마냥 사납게 돌진했고, 그 곁을 지킨 20년 오른팔 조강재(박혁권 분)도 탄탄대로인 듯 싶었다.

하지만 이들을 막아선 것은 남은 삶이 겨우 한 달여 뿐인 검사 박정환이었다. 그는 자신의 삶을 이대로 마감할 수 없다고 결심하고 이태준을 처벌하기 위해 칼을 뺐다. 

그는 첫 번째 목표로 이태준의 수족부터 자르기 시작했다. 기업으로부터 매달 스폰을 받은 혐의로 이태준의 20년 조강재를 체포한 것. 이때부터 이태준과 조강재 사이는 빠르게 금이 가기 시작했다. 

이태준의 비리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조강재를 자극해 심리전으로 두 사람이 서로를 찌르게 만들었다. 취조실 안팎에 위치한 이태준과 조강재의 틈을 비집어 상대가 나를 배신할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심었고, 이는 곧 현실로 나타났다. 불안 끝에 조강재는 이태준의 약점이 담긴 칩을 훔치려 했고, 이를 이태준에게 발각당한 뒤 그 자리에서 내쳐지게 됐다.

▲ 펀치 시청률 /SBS '펀치' 방송 캡처

이태준은 앞으로 더욱 전진하기 위해 센 상대를 고르기 시작했고 그 타킷으로 권력의 실세 청와대 비서실장을 겨냥했다. 자식의 교수 임용을 문제 삼아 비서실장을 끌어내리고, 이 사태를 검찰 대 정권의 싸움으로 몰아가 조강재 사건으로 입지가 좁아진 자신의 위치를 다시 도약시키려는 계산인 셈. 이에 맞서기 위해 박정환이 반격에 나섰다.

검찰 대 정권의 싸움에서 검사 박정환이 손을 든 건 정권의 편. 박정환은 조강재의 부재로 반부패부를 장학하게 됐고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원하는 데 검사들을 사용하며 항명으로 검찰총장 이태준에 맞섰다. 여기에는 법무부장관의 힘까지 보태지며 그야말로 이태준 대 박정환 윤지숙(최명길 분) 라인이 새롭게 형성되며 전면전을 앞두게 됐다.

한편, 이날 동시간대 방송된 KBS2 '힐러'는 시청률 9.7%를, MBC '빛나거나 미치거나'는 시청률 8.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