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백야' 70회(극본 임성한/연출 배한천)에서는 친딸 백야(박하나 분)에게 눈물로 호소하는 서은하(이보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서은하는 죽은 아들 백영준(심형탁 분)의 처 김효경(금단비 분)을 찾아갔다. 서은하는 손자의 얼굴을 보고 싶어했지만 미리 백야에게 주의를 받았던 김효경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
서은하는 속상한 마음에 술에 취해 백야를 화랑으로 불러냈다. 서은하는 백야에게 눈물로 사과하며 "조나단과 결혼하지 않아도 네 인생 잘 살 수 있다. 난 이렇게 살고 있지만 넌 지금이라도 마음 고쳐먹어라"고 의붓아들 조나단(김민수 분)와의 결혼을 포기할 것을 설득했다.
서은하는 "이 화랑 너 주겠다. 2, 3년 안에 집도 마련해줄테니 올케랑 준서랑 셋이 모여서 살아라. 생활비도 주겠다"며 "천륜 져버리지 말고 정상적으로 살면 안 되겠느냐. 과거에 얽매여서 미래 망치지 말고 앞으로 널 위해서 살겠다"고 애원했다.
그러나 백야는 "어차피 소장님이랑 결혼하면 화랑 집 재산 다 내 거다. 고작 화랑으로 거래하자는 거냐"며 반발했다.
백야는 "정말 뉘우친다면 이혼도장 찍고 나와서 온전히 내 어머니로 준서 할머니로 살아라"고 제안했지만 서은하는 거부했다.
서은하는 물러서지 않는 백야에 "이런 독종이었으면 안 낳았다"며 화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