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미힐미' 지성이 황정음에게 첫 번째 인격을 없애달라고 부탁했다. 

21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 5회(극본 진수완·연출 김진만)에서는 신세기의 인격이 발현된 차도현(지성 분)이 오리진(황정음 분)과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신세기는 차도현인 척 오리진을 유인해 다짜고짜 차에 태웠다. 

신세기는 길거리 데이트를 하며 돈을 펑펑 써버렸고, 오리진은 "너는 돈 쓰고 사고치고 사라져버리면 그만이지만 차도현 씨는 너 수습하느라 매일 고군분투하고 있다. 차도현이 불쌍하지도 않냐?"라고 혼냈다.

신세기는 "그게 바로 진정한 의미의 공존"이라며 "내가 없었으면 그녀석은 벌써 죽었다. 나약한 그 녀석에게 힘든 일을 대신해준건 바로 나다. 날 만들었을 때 날 감당할 책임도 함께 있는거다"라고 우겼다. 이어 "나랑 있을 때 다시는 그 자식 이름 입에도 올리지 마라"라고 경고했다.

신세기는 오리진에게 모자를 씌워주거나 따뜻한 커피를 쥐어주며 다정하게 굴었다. 신세기의 애정공세에도 오리진은 "의도를 모르겠다"고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신세기는 오리진과 불꽃놀이를 보며 "너랑 영원히 함께 하고 싶다. 차도현을 재워줘. 영원히 깨어날 수 없게. 그 녀석과 시간을 같이 쓰고 싶지 않다"라며 "너와 함께 있으면서 또 내가 언제 사라지게 될지 걱정하고 싶지 않다"라고 부탁했다.

오리진은 "못한다"라고 거절했지만, 신세기는 "넌 하게 될 거다. 내가 그렇게 만들어주겠다"며 눈물을 흘리며 오리진에게 키스했다.

▲ 킬미힐미 /MBC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 5회 방송 캡처